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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 여객선 운임 20%만 낸다

입력 | 2017-11-15 03:00:00


인천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 주민에 대한 서해 5도 등 여객선 운임 지원을 현행 60%에서 80%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인천 주민은 서해 5도(연안 도서 포함)를 여행할 때 시외버스요금 수준의 뱃삯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 운임의 20%만 내면 된다. 요금의 80%는 시가 70%, 선사가 10% 부담한다. 그동안 시와 여객선사가 운임의 60%를 지원해 백령도 5만3500원, 대청도 5만2360원, 연평도 4만6040원이던 왕복 뱃삯이 각각 약 2만9000원, 2만7680원, 2만4520원이 된다.

시는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으로 올해 38억 원보다 16억 원 많은 54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과 경기 주민들은 종전처럼 전체 요금의 50%를 할인받는다. 시 관계자는 “여객 운임을 왕복 3만 원 안팎으로 내리면 섬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 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여객선 준공영제에 맞춰 인천이 우선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