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청소년 정서 관리와 진로 지도를 위한 국립기관 두 곳이 설립된다.
대구시는 최근 국립영남권청소년디딤센터를 유치했다. 여성가족부 운영 기관으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 용인시)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시와 여성가족부가 140억 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에 대지 1만5638m², 연면적 4600m² 규모로 짓는다. 2020년 완공 예정이며 연간 운영비 60억 원은 국비로 지원한다.
디딤센터는 인터넷 게임 중독을 비롯해 학업 중단,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업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겪는 청소년을 치료하고 교육한다. 최장 4개월 동안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도 국비 537억 원을 투입해 동구 혁신도시 부근 16만9000m² 터에 연면적 1만4000m² 규모로 짓는다. 여성가족부가 건립하고 운영하며 2020년 착공해 2022년 개원할 계획이다.
수련원도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를 다양하게 설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