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급격하게 늘어나 2016년에 3만 개를 돌파했다. 인구 대비 편의점 수는 일본의 1.5배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에 간단한 끼니 해결과 생필품 구매는 물론 세탁, 택배, 금융서비스까지 가능한 편의점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인 생활방식과 잘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다.
편의점에서는 사람들끼리 알은척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다.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직원은 손님에게 물건을 권유하지 않고 오로지 계산만 한다. 익명성을 토대로 한 이런 ‘쿨’한 관계가 현대인이 편의점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편의점에서 유니폼을 입은 아르바이트 직원조차 보지 못할 것 같다. ‘2020년 최저임금 시급 1만 원’을 앞두고 이를 감당 못 할 편의점들이 미리 무인점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10월 30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일본 작가 무라타 사야카가 편의점을 배경으로 쓴 소설의 제목은 무엇인가요?
2. 본문에 나타난 ‘우리나라에 편의점이 급증하게 된 이유’를 모두 고르세요.
① 고령화
③ 편의점 음식의 고급화
④ 최저임금 인상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