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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덴마크…월드컵 본선 골인

입력 | 2017-11-16 05:45:00

온두라스를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호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 제디낙 해트트릭…온두라스 제쳐
덴마크 에릭센도 3골… 8년만에 본선


호주와 덴마크가 골잡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호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 마일 제디낙(33)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1로 이겼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1승1무(스코어 3-1)로 러시아행을 확정지었다.

운명은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호주는 제디낙의 후반 9분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제디낙이 후반 27분과 후반 40분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온두라스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옥의 원정길을 오간 호주는 2006독일월드컵 이후 4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덴마크 에릭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앞서 열린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선 덴마크가 웃었다. 15일 아일랜드 원정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0-0 무승부를 합쳐 최종성적 1승1무로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로써 러시아행을 놓고 펼쳐진 유럽 지역예선은 모두 끝이 났다.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벨기에,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폴란드,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프랑스(이상 조별예선 1위),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웨덴, 덴마크(이상 플레이오프 승자) 등 14개 나라가 월드컵에 나선다. 아시아는 한국과 이란,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호주가 본선에 진출한다.

한편 32번째 마지막 러시아행 티켓은 오세아니아 뉴질랜드와 남미 페루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가져간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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