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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3분기 일제히 흑자전환

입력 | 2017-11-16 03:00:00

롯데-신라 영업익 276억-24억
한중 해빙에 실적회복 빨라질듯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게) 갈등에 따른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면세점 업체들이 3분기(7∼9월)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3분기 1862억 원의 매출액과 24억17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도 같은 기간 매출액 1조4366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2분기(4∼6월) 29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부문인 신세계DF는 3분기 270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첫 흑자다. 신세계DF는 지난해에 523억 원, 올해 상반기(1∼6월) 58억 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실적이 나아진 것은 10월 초 열흘 가까이 이어진 황금연휴 당시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중 관계가 나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