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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줄줄이 미뤄져 대혼란… 변경된 일정 16일 발표

입력 | 2017-11-16 03:00:00

[포항서 규모 5.4 지진]대입전형 일정 어떻게 되나 Q&A




쩍 갈라진 수능고사장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인 포항고의 복도 벽에 균열이 생겼다. 포항 지역에는 16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포항=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혼란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진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 6098명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태다. 수험생들의 궁금증에 대해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능 주관기관)의 설명을 들었다.

Q. 16일 학교 수업은….

A. 당초 수능에 맞춰 예고한 일정대로 진행한다. 단, 포항 지역은 16, 17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그 외 지역은 휴업 예정이었던 학교는 휴업하고, 오전 10시 등교 예정이었던 학교는 10시에 등교한다. 재량휴업이었던 학교는 고교 3학년과 교사도 휴업하고, 고교 1·2학년이 등교 예정이었던 학교는 고교 3학년과 교사도 등교 및 출근을 하면 된다. 17일부터는 모두 정상 등교다.

Q. 조정될 예정이었던 금융시장 개·폐장 일정은….

A. 16일 국내 증시 개·폐장 시간은 당초 공지된 대로 평소보다 1시간씩 늦춰진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은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폐장한다. 다만 16일 외환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하고 평소대로 오후 3시 30분에 폐장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예정대로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5시에 업무를 마친다.


Q. 연기된 동안 수능 시험지 보안은 어떻게 유지되나. 유출 위험은 없나.

A. 배부한 시험지는 현재 전국 총 85개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 85개 시험지구마다 하루 4명씩 2교대로 경찰관을 배치해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할 예정이다. 수능 출제위원 700여 명도 연기된 시험 당일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격리된 상태로 지내야 한다.

Q. 배정된 시험장이 바뀌나.

A. 각 교육청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시험장은 원래 교실로 돌아갔다가 다시 꾸며야 하고, 책상 스티커도 새로 붙여야 해서 부정행위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Q. 포항 지역 학생들의 시험장은 어떻게 되나.

A. 먼저 안전점검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예정됐던 장소에서 진행하지만 문제가 있을 경우 포항 외부 지역으로 시험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점검에서 여러 시험장 및 예비 시험장의 시설 파손이 확인돼 포항 외부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옮겨진 지역에 전날 미리 도착해 숙박한 후 시험을 진행할 수도 있다. 울릉도 지역 학생들이 이런 방식으로 시험을 보고 있다. 다만,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 숙박 지원 여부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Q. 경주 등 포항 인근 지역 학생의 시험장도 외부 지역 이동을 검토하나.

A. 아니다. 포항 시험지구 내 수험생 6098명만 검토하고 있다.

Q. 향후 대입 일정은 어떻게 되나.

A. 당초 성적 통지는 12월 6일이었지만 며칠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 등 수시전형 일정은 연기된다. 정시 일정도 순연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16일 발표한다.

Q. 지진이 다시 발생하면 수능이 재연기되나.

A. 최대한 안전한 곳에 대체 시험장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이어지는 지진 상황에 따라 추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선 이후 일주일 동안 규모 1.5∼3.0의 지진은 351회, 3.0∼4.0의 지진은 11회 발생했다. 4.0 이상 지진은 1회 등 모두 363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임우선 imsun@donga.com·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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