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울프
렛츠런파크 서울의 ‘실버울프’(암, 5세, R112,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퀸즈투어 시리즈 여왕마 자리에 올랐다.
실버울프는 1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5세 이하 암말)에서 우승하며, 뚝섬배, KNN배 등 퀸즈투어 시리즈의 3개 대상 경주를 모두 석권했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총상금은 13억원이며,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실버울프는 이날 출발소리가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두로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버울프의 앞을 부산경남의 ‘헬로비너스’가 내어주지 않으며, 승부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특히 실버울프는 경주전개에 유리한 안쪽 게이트가 아닌 바깥 게이트에서 출발해 곡선 코너를 돌 때마다 경쟁마에 비해 힘을 더 쏟아야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파워를 선보이며 경주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결국 2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