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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카페] 세련됐어, 딱 이종석처럼

입력 | 2017-11-17 06:57:00

연기자 이종석(오른쪽)의 카페 ‘89맨션’. 사진|백솔미 기자·YG엔터테인먼트


10월 오픈 ‘89맨션’…수제크림 얹은 ‘89라떼’가 일품
독특한 조형물·캘리그라피…SNS애용자들 셀카 명소

재주도 많고 관심사도 다양한 연예계 스타들은 본업 외에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곤 한다. 배우 배용준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연기자 이종석은 카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은 얼마 전부터 서울과 제주도에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카페의 문을 차례로 열었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문화를 접하고 공유하는 무대라는 사실을, 이들 세 사람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 카페마다 스타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난다. 스포츠동아 여기자 3명이 ‘일일 손님’이 돼 각 스타의 카페를 찾아갔다. 사심을 최대한 덜어내고 오직 손님의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고 느낀 감상을 그대로 소개한다. 다만 맛과 분위기를 별점으로 평가한 만큼 어쩔 수 없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됐다는 사실을 감안해주길.

이종석이 10월 문을 연 ‘89맨션’은 서울 강남의 핫플레이스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해 있다. 가로수길에서도 ‘세로수길’로 불리는 주택가 안쪽의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다소 찾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만큼 주변이 한적해 북적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카페 이름은 이종석이 태어난 해인 1989년에 착안해 지었다.

‘89맨션’의 외관은 2층짜리 검은색 철제 건물에 통유리로 지어져 세련미를 더한다. 내부는 화이트, 블랙, 핑크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1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1층 바깥에 3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어 춥지 않은 날에는 노천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다. 1층 카페는 커피 등 음료 위주, 2층 레스토랑은 피자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판매한다.


카페의 대표메뉴로는 카페 이름을 딴 89라떼로,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은 뒤 그 위에 수제크림을 올려 내놓는다.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지만,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가격이 다소 비싼 7000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심플하고 모던함이 느껴지지만, ‘자연’과의 조화도 눈에 띈다. 테이블 마다 선인장을 올려놓았으며, 잎이 큰 식물도 여러 개 놓여 있어 자연친화적인 느낌도 안긴다. 내부 곳곳에 독특한 디자인의 거울과 조형물, 캘리그라피가 전시돼 있어 SNS 애용자들의 ‘셀카’ 욕구를 자극시키며, 특히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 문을 연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이종석 카페’로 알려지면서 해외 팬들의 발길도 잦다.

유의할 점은 1층의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며,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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