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러 월드컵 본선 조추첨 시드배정 확정
남미·북중미·유럽·아프리카 중 3팀 만나
유럽 2개팀과 같은 조땐 ‘최악의 시나리오’
남미의 페루가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팀이 됐다.
페루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마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2차전 뉴질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을 0-0으로 비긴 페루는 합계 스코어 2-0으로 본선에 올랐다. 32번째로 본선에 진출한 페루는 1982스페인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꿈의 무대에 나선다.
온두라스를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호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宮)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의 시드배정 또한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배정된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FIFA랭킹을 기준으로 한다. 2,3,4번 포트의 각 8개 팀도 FIFA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FIFA랭킹 62위 한국은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 등과 함께 4번 포트에 배정된다. 우려했던 대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FIFA는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의 국가들이 같은 조에 속하지 않도록 조 추첨을 진행한다. 한국은 남미, 북중미, 유럽, 아프리카 중 3팀과 격돌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조에 유럽 대륙의 2팀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죽음의 조 시나리오 가운데서도 최악의 경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