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3∼26일 엑스코서 나흘간 열려… 26개국 251개 자동차기업 참가
현대로보틱스 전시관 1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현대 로보틱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산업용 로봇 생산 1위인 현대로보틱스는 3월 대구로 본사를 옮겼다. 대구시 제공
23∼26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는 미래형 자동차 선도 도시를 꿈꾸는 대구시가 오래 준비해 개최하는 행사다.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마련한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중국 등 자동차 강국을 중심으로 26개국 251개 자동차기업이 참가한다. 완성차 전시, 전문가 강연 등이 이어진다.
미래형 자동차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미국 테슬라도 전시관을 만들어 전기차를 소개한다. 테슬라의 국제엑스포 참가는 이례적이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 중국 BYD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 전시관도 관심을 모은다. 르노삼성은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대폭 개선한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도 첫선을 보이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성능과 부품을 개조한 튜닝카 분야에서는 독일 칼슨이 메르세데스벤츠를 개조한 럭셔리 튜닝카 2대를 선보인다. 칼슨은 대구지역 삼보모터스가 인수합병했다. 전기버스업체들도 전시관을 마련해 새로운 전기버스 모델을 보여준다.
대구시가 특별 기획한 스타트업존(zone)은 아이디어로 창업한 신생 기업들에 제품 홍보의 기회를 주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디지털산업진흥원 섬유개발연구원 등도 자동차 융합 기술의 진면목을 드러낼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장 밖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자율주행차 시연, 전기자동차 시승 행사가 열린다.
미래형 자동차가 바꿀 일상생활에 대한 강연도 풍성하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튜닝카 분야로 나뉘어 열리는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 질 노르망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자동차 전문가 80여 명의 강연 및 토론이 펼쳐진다.
대구시는 엑스포를 통해 대구의 미래형 자동차 지원정책을 알리고 투자유치 설명회와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어 4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수년간 추진한 미래형 자동차 정책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엑스포라 더욱 의미가 깊다. 대구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