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저장사범대 상호교류 MOU… 내년부터 학부-대학원생 교환 협력 동아대-부경대-동명대도 공동으로 상하이 펑셴경제개발구와 교류 나서
하수권 부산외국어대 부총장(앞줄 왼쪽)과 장건푸 저장사범대 부총장(앞줄 오른쪽) 등 두 대학 관계자들이 10일 부산외국어대에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하수권 부산외국어대 교학부총장과 장건푸(張根福) 저장(浙江)사범대 부총장은 10일 부산외대 본관에서 ‘2+2 복수학위(부산외대 2년+저장사범대 2년 수학하고 두 대학 학위 취득)’ 도입 등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대학은 내년 3월부터 학부 및 대학원 학생 교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연구와 각종 학술대회를 통한 교수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상하이(上海)와 인접한 진화(金華)를 비롯해 항저우(杭州) 란시(蘭溪) 등 3개 캠퍼스에 18개 단과대, 71개 전공 재학생 약 2만5000명과 교수 약 2800명이 있다.
앞서 부산외대는 지난달 31일 중국 서부대개발 중심지 쓰촨(四川)성 쓰촨외국어대 청두(成都)학원과 복수학위 프로그램 및 연합학과 신설 운영을 합의했다. 다음 달에는 중국 산둥(山東)이공대와도 학생 및 교수 교환 프로그램을 담은 MOU를 체결한다.
부산외대는 현재 중국에만 56개 대학, 16개 고교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해 2+2, 3+1(3년+1년), 7+1(7학기+1학기) 같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캠퍼스에는 외국인 유학생 1200여 명이 공부한다. 전체 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은 13%로 부산지역 1위다.
한강우 부산외국어대 국제교류센터장(중국학부 교수)은 “한중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가 정상화되는 분위기여서 대학 교류도 지난해 7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 같다. 다양한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국 민간교류 증진 및 관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