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후 구치소밖 치료 세번째… 최순실 19일 2차 구속기간 만료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이 16일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구치소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사를 받았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7월과 8월엔 각각 발가락과 허리 통증을 이유로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8월 진료 결과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 담당 의사로부터 허리 진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구치소 밖으로 나온 것은 지난달 16일 ‘재판 보이콧’ 선언 이후 처음이다. 당시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전원 사임했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일절 외부인과 접견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