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여 있는 개를 만지다 얼굴을 물려 14바늘을 꿰맨 여성이 개 주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27·여)는 6일 지인의 웨딩사진 촬영을 도우려 용인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사진작가 B 씨의 시바견이 테라스에 목줄이 묶인 채 있는 것을 본 A 씨는 앉아서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얼굴을 물렸다. 곧 병원으로 가서 물린 부위를 14바늘 꿰맸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시바견은 일본 전통 개로 진돗개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호전적이어서 사냥개로 분류되기도 한다. A 씨를 문 개는 체중 9kg의 중형견이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