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씽큐 허브’.
LG 씽큐허브,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 추가 새 모델 출시
올해 초 제휴 이후 첫 성과…삼성전자-카카오 대응 관심
올해 초 제휴 이후 첫 성과…삼성전자-카카오 대응 관심
올해 초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손을 잡아 업계의 주목을 받은 LG전자와 네이버의 첫 제휴 성과물이 나왔다.
LG전자는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를 적용한 AI스피커 ‘씽큐 허브’를 19일 공개했다. 4월 출시한 씽큐 허브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플랫폼을 탑재해 대화를 통해 집안 가전제품의 상태를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신제품은 여기에 음악, 교통, 지역, 생활정보, 번역, 영어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음성지시로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새 씽큐 허브는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만날 수 있고, 가격은 판매가 기준 24만9000원. 구매자에게 스마트 전구 및 스마트 플러그를 함께 제공한다. 기존 씽큐 허브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제품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네이버의 경우처럼 AI 서비스 경쟁을 위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기업과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협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10월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