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사이드미러 차고 행패… 경찰, 음주 경위-판매업소 조사
18일 오전 8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 A 씨(75)는 택시 운전석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때 10대 여학생 2명이 택시 앞으로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사이드미러를 발로 찼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A 씨는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뭐하는 짓이냐”며 따졌다. 그 순간 여학생 중 한 명이 A 씨의 뺨을 후려쳤다. 이들은 또 주변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다른 택시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청주의 한 중학교 3학년 B 양(15)과 C 양(15)이었다. 검거 당시 이들은 만취 상태였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