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정

해군에 따르면 광명함은 해군 각 함대의 자체 경합을 통해 1차 선발된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등 15척과 함께 9월 11∼25일 함포를 이용한 대공·대함사격 명중률 등을 겨룬 끝에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발됐다. 포항급 초계함인 광명함은 1990년 취역했으며 76mm 함포 및 40mm 기관포가 장착돼 있다. 광명함은 1998년 우리 영해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 가까이 추적한 끝에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함포를 쏴 격침시킨 바 있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가려내는 핵심 평가인 사격평가는 대공사격과 대함사격으로 나눠 실시됐다. 대공평가는 시속 300km로 날아가는 항공기에 표적을 매단 뒤 시속 40km로 기동하며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대함사격 평가는 시속 46km로 기동하면서 시속 27km로 움직이는 대함 표적 명중 여부를 따졌다.
해군은 해상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해 1988년부터 매년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