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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125명은 20일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 판단 돼 징역 1년을 복역한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과 정의를 외치다 무고한 희생을 감내한 정 전 의원을 구제하고 기본권을 회복시켜주는 일 또한 새 정부의 책무”라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를 동원해 소액투자자에게 돌려줘야할 BBK 투자금을 다스로 빼돌린 의혹까지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