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선 의원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그 때를 10년 기다렸다”며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봉주 전 의원 성탄절 복권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이날 박 의원 등 여야 의원 125명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안민석·홍영표·고용진 의원,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 전 의원의 복권을 거듭 호소하며 “기자회견 마치고 휴대전화 앨범에서 다시 꺼낸 사진. (정 전 의원이)감옥 들어가기 직전 검사방에서 이재화 변호사와 함께. 그리고 감옥에서 나오던 날. 가슴 찡한 기억 속의 사진들”이라고 회상했다.
정동영 의원 역시 기자회견 후 트위터를 통해 “불의한 정권과 검찰, 사법에 의해서 살지 않아도 될 징역을 1년 살다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한 정봉주 전 의원의 성탄절 복권을 간곡히 희망한다”며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은 적폐청산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꼭 성탄절 복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