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15만채 가격 정보 취합 12월 20일 오픈… 정확도 92%
다음 달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해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주택 시세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20일부터 인터넷 사이트(villasise.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포털 부동산 시세 검색 서비스와 비슷하다. 사이트 검색창에 주택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 위에 건물 위치가 표시되고, 최근 2년간 시세 추이와 주변 거래 사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건축물 용도와 면적, 층수, 세대수, 주차장 등 기본 정보도 함께 표시된다.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 중 검증이 완료된 115만 채에 대한 정보가 우선 제공된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서울 경기 지역 144만 채를 대상으로 건축물대장, 실거래정보, 개별공시지가, 지하철 위치 등 20TB(테라바이트)의 개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부동산 인근 거래 사례를 비교하고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변 특징을 분석해 최종 시세를 산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서 2012∼2016년 감정평가가 이뤄진 부동산을 대상으로 감정가와 시세 산정 결과를 비교한 결과 92%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