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건 넘어… 9월 이후엔 주춤
올해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수익형 부동산 분석 업체인 상가정보연구소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누적 거래건수가 31만17건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전체 거래량(25만7877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은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증가한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공급도 크게 늘면서 거래량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이 같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다 정부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내년부터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8·2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대책 등으로 최근 몇 달간은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월 2만3160건에서 8월 3만8118건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월별 거래량이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0월에는 2만8714건까지 떨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