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단 도시재생사업 본격화…사람이 머무르는 산업단지로
입주 직원 배려한 특화설계, 프리미엄 기숙사, 근린생활시설까지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남일반산업단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성남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혁신·재생 경쟁력 강화 사업 단지로 선정돼, 디자인 산업을 테마로 한 지식산업 중심의 도심형 복합 산업단지로 재편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6월 LH, 성남시,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성남산업단지를 사람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성남일반산업단지는 1974년 준공된 산업단지로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하지만 조성된 지 40여년이 지나 기반시설과 입주기업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해 재생사업이 꼭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공단 내에는 직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고, 복지,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산단 관계자는 제조와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 직원들의 생활까지 고려한 복합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시설을 건립해 성남산업단지를 퇴근 후에도 사람이 머무르는 사람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공공개발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들도 도시재생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1월 현재 이처럼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모두 8곳으로, 대부분이 신축 공장이나 지식산업센터, 최신식의 R&D 시설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성남일반산업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성남 SK V1 tower(타워)’도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입주직원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건물 최상부(15~20층)에는 드럼세탁기, 천장형 에어컨 등 프리미엄 빌트인 시스템을 갖춘 기숙사가 들어서 입주기업 직원들이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숙사 입주인원만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갖출 계획으로 업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A동과 B동 사이에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모든 직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또, 지하1층과 1층에는 카페, 식당, 편의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설치돼 다양한 입주기업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각 호실의 한쪽 벽을 건물 전면으로 배치하는 설계를 적용해 직원들이 근무를 하면서 외부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고, 채광과 환기도 수월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성남 SK V1 tower’는 연면적 14만396㎡, 지하2층~지상20층 2개동 규모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7층까지는 제조업체를 위한 공장, 8층~15층은 업무형 공장(B동 11층~12층 업무시설(지원시설))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