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마마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 출전마 분석
스프린터 스타 경주마들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까. 26일 열리는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는 매우 특별한 레이스다. 1200m 단거리 연령오픈 경주로 4세부터 8세까지 폭넓은 연령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최강실러’, ‘베스트가이’ 등 서울 대표 단거리 우수마를 비롯해 상승세의 신예마 ‘상감마마’가 출사표를 던졌다.
● 최강실러(미국, 거, 6세, 지용훈 조교사, R116)
● 천지스톰(한, 수, 4세, 김동균 조교사, R100)
약 7개월 만에 경주에 복귀했다. 초반 순발력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이며, 추입력도 우수하다. 1200m 단거리는 경험은 적지만, 올해 3월 1200m 경주거리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줄곧 하위권에 머물다가 결승선 통과 직전 경쟁마를 앞지르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부담중량이 52kg으로 낮은 것도 이점이다. 2월 1등급경주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달성한 만큼 파워와 지구력 면에서 검증된 마필이다. (승률 42.9%, 복승률 64.3%, 연승률 78.6%)
● 베스트가이(한, 거, 7세, 박천서 조교사, R104)
1200m 최고 기록이 1분10초8로 출전마 중 두 번째로 우수하다. 7세로 출전마 대비 다소 고령이나, 2017년 세계일보배, SBS스포츠스프린트 등 대상 경주만 세 번 출전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모두 순위상금을 챙겼다. 다만, 출전마중 ‘천지스톰’과는 1전 0패, ‘최강실러’와는 3전 2패를 기록한 것이 걸린다. (승률 27.6%, 복승률 55.2%, 연승률 75.9%)
원래는 1400m 중단거리에 더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10월 문화일보배 경주에서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우승마인 ‘실버울프’ 등과 겨뤄 3위를 기록했다. 기본 역량은 출중하나, 7세로 전성기 연령을 지나 우승 달성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최강실러’와 붙어 5전 2승을 기록한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승률 17.4%, 복승률 32.6%, 연승률 50.0%)
● 상감마마(한, 거, 5세, 박병일 조교사, R99)
최근 4연승으로 전성기다. 특히 네 번 모두 선두를 내주지 않고 달려 우승했다. 선행마필로 초반 스피드가 강점인데다, 파워도 우수한 마필이다. 9월 1등급 데뷔 경주에서 1분23초2로 1400m 서울지역 최고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부산경남의 단거리 대표마인 ‘석세스스토리’를 배출한 ‘피스룰즈’의 자마로 혈통적 강점이 있다. 그러나 1등급으로 승급된 지 약 3개월 된 경주마로 아직은 1등급 경주에서의 검증은 필요하다. (승률 36.4%, 복승률 40.9%, 연승률 50.0%)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