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점 출제했다”고 말했다. 국어와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가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 영어영역 난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특별히 사전에 1등급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난도 조절을 위해 전년도 수능 및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한 모의평가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후 출제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낮아지는 만큼, 다른 영역의 변별력을 높이려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탐구영역 역시 기본적으로 예년과 난도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세종=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