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신태용호, 2·5일 고려대와 두차례 평가전
윤덕여호, 29일 일본 넘어가 바로 적응훈련
한국 남·여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27일 나란히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신태용(47)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대표팀은 27일 오후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의 첫 훈련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5일에는 고려대와 두 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치르는 등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남자대표팀은 선수단 소집 전부터 부상으로 전력변화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승규(비셀고베)가 왼쪽발목 부상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회복까지는 6∼8주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김동준(성남FC)을 대체선수로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조현우는 ‘주전 골키퍼 1순위’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고 골키퍼로 주목받은 그는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상당한 김승규를 대신해 주전 골키퍼로 나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에게는 골키퍼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였다.
조현우는 전반 골과 다름없는 상대의 프리킥을 막아내는 등 특유의 감각으로 선방 쇼를 펼쳐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한다. 국내에서 훈련하는 남자대표팀과 달리 여자대표팀은 소집 이틀 뒤인 29일 일본 지바로 넘어가 적응훈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