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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석현준 골맛…신태용 감독 웃음꽃

입력 | 2017-11-27 05:45:00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디종의 권창훈이 26일(한국시간)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4호골이자 일주일만의 득점 추가다. 사진제공 l 디종 FCO 홈페이지


다양한 공격 활로를 찾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에게 프랑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권창훈(23·디종FCO)과 석현준(26·트루아AC)이 26일(한국시간) 나란히 리그앙 무대에서 골 소식을 전하며 신태용(47)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19일 맞대결에서 1골씩을 주고받으며 활약한 권창훈과 석현준은 일주일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최근 신 감독이 오른쪽 날개로 활용하고 있는 권창훈은 툴루즈전에 츨장 해 문전에서의 골 결정 능력을 뽐냈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디종은 후반 12분과 19분, 두 골을 추가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주목할 부분은 권창훈의 골 감각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뜨겁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상승세임을 확인시켰다. 이달 A매치에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 포지션 경쟁에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트루아 석현준. 사진제공|트루아


같은 날 석현준도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원톱으로 앙제와 홈경기에 나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슛으로 승패에 쐐기를 박았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8월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트루아로 이적한 석현준은 월등한 신체조건(190cm·83kg)을 앞세워 리그앙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최근 2차례 경기에선 모두 머리로 골을 넣었지만 이번엔 발로 득점해 더욱 의미가 있다. 아직 신태용호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지만, 최근의 활약 덕분에 향후 승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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