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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무허가 성뒤마을, 친환경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 2017-11-27 03:00:00

물길 살리고 남부순환로와 연결… 2022년 7~12층 1200채 들어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자리한 집단무허가촌인 성뒤마을이 2022년 1200채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초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린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마스터플랜 현상공모’에서 이로재건축사무소의 ‘성뒤마을의 시작,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즐기는 공유마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면산 기존 물길을 단지 내부로 들여와 살리고, 남부순환도로 위에 보행연결 다리를 설치해 단절된 공간을 잇는다는 게 핵심이다. 또 남부순환도로 인근에 업무·공공시설을 배치해 새로운 유형의 거주 공간을 계획했다.

방배동 565-2 일대 13만8000m² 규모의 성뒤마을은 40년 넘게 난개발이 지속됐다. 1960, 70년대 판자촌이 형성돼 지금은 124가구 235명이 살고 있다. 2022년에는 평균 7∼12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바뀐다. 신혼부부, 청년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약 1200채가 들어선다. 서초구는 내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