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중 8명이 재수생… 고3 유일 “서울의대 정형외과 전공 희망”
강 군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딱 하루뿐인 수능 시험을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르기 위해 수능 시간표에 맞춰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주말마다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다는 것이다. 또 시험장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교실 책상도 구입했다고 한다.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했다. 강 군은 “수학에서 공간도형이 어려웠다. 인터넷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어 그 부분을 보완했다”며 “(인터넷 강의가) 필요한 부분만 자율적으로 들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 군은 “지금은 정형외과에 관심이 있고, 대학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며 “난치병에 대한 치료법이나 기존의 치료법보다 나은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