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연속 우승 윤성빈 1문1답
―도전자였다가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이 됐는데….
“지금이 더 좋죠. 부담은 없어요.”
“디테일하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 매 레이스마다 평균적으로 잘 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썰매에 완전히 익숙해졌어요.”
―코치가 계속 트랙 레코드를 세웠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그럼 당연히 좋죠. 그런데 유럽 트랙에서는 독일 같은 유럽 선수들이 좀 세거든요. 유럽대회에 가면 지금처럼 여유 있진 않을 거예요. 유럽에서만 좀 더 잘하면 전체적인 시리즈 성적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경기는 만족하나.
―2차 월드컵 우승 후에는 세리머니가 컸는데….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1차 때 세리머니를 굉장히 크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2차 때 일부러 세리머니를 더 크게 했어요. 오늘은 안 했어요.”
―라트비아 응원단 소리가 굉장히 컸다. 평창 때는 한국 응원단이 더 많을 텐데 부담감은 없나.
“전혀요. 전 시끄러운 게 좋아요. 응원 많이 받으면 좋죠. 그런데 별로 안 오시는 것 아니에요? 듣기론 스켈레톤이 올림픽 티켓 예매율 꼴찌라던데(웃음).”
휘슬러=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