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첫 우승… 최종일 매치플레이 LPGA팀과 비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팀 선수들이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팀 주장을 맡은 김지현(한화)이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팀은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마무리된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을 최종 스코어 13-11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KLPGA 팀은 대회 출범 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KLPGA와 LPGA에서 뛰는 선수 13명이 각각 팀을 이뤄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치는 무대다. 전체 3일 중 첫날에는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서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둘째 날에는 포섬(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플레이로 6경기씩 치른다.
지난해 일명 ‘가방 사건’(공항에서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꼬리뼈를 다침)으로 관심을 모았던 LPGA 팀 전인지(23)와 KLPGA 팀 장하나(25)의 싱글 매치플레이 맞대결은 장하나가 왼쪽 손목 통증으로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전인지는 김민선(22)에게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