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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채운다던 박병호, KBO 복귀에 당혹 야구팬 “끝까지 버텨야지” 질타

입력 | 2017-11-27 14:23:00

사진=스포츠동아DB


박병호(31·넥센 히어로즈)가 빅리그 도전을 포기하고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하자 박병호의 '큰 꿈'을 응원하던 팬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27일 넥센 히어로즈에 따르면 박병호는 이날 오전 연봉 15억 원에 넥센과 2018시즌 선수계약을 체결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에서부터 지금 KBO리그로 복귀하기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지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야구팬들은 박병호의 KBO리그 복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그의 과거 인터뷰 때문.

박병호는 지난 7월 지역 언론 로체스터 디마크랫&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와의 계약기간을 채울 것”이라면서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마이너리그 생활을 잘 견뎌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약 130억5300만 원)에 계약한 박병호의 계약 기간은 2019시즌까지였다.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도 지난 9월 현지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이번 오프 시즌 내내 미국에서 운동할 것”이라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병호의 선택은 달랐다.

박병호의 국내 복귀에 일부 야구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어빌****를 사용하는 야구팬은 박병호 관련 기사에 “귀국 안 하고 메이저 도전 한다며ㅋㅋ”라고 꼬집었고, Init****은 “끝까지 버텨야지. 그거 몇 년 마이너 했다고 그냥 크보로 오냐!”고 비판했다.

다만 박병호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은 “그동안 넥센 돈 아낀거 다 이걸 위해서였구나. 인정합니다(키****)”, “크보 폭격 하러오네.  여전할 듯(매****)”, “ㄷㄷㄷㄷ 그가 돌아온다......(jang****)” 등의 의견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