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년드림대학 평가]우수대학 15곳 ‘실전형 인재 양성’
○ 부산가톨릭대 인천대 호서대 첫 선정
올해 처음 우수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부산가톨릭대 인천대 호서대 등 세 곳이다.
인천대는 60개 학과(전공)별로 세분된 맞춤형 진로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기존 학과별 진로·취업 자료를 분석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학과별, 전공별 로드맵을 만들었다. 국어국문학과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실제 어디에 취업했는지, 어떤 진로 교육이 필요한지 등이 담겨 있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천대는 중견기업 중 매출액, 신용등급, 성장성, 평균연봉 등을 점수로 산출해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300개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G클래스 30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엄격하게 고른 우수기업을 학생들에게 매칭시켜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직무역량 8주간 집중훈련 국민대는 진로 선택이나 취업 준비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평범한 인재들을 끌어주는 ‘실무형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8주간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공통역량 핵심직무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받는다. 국민대 제공
이화여대는 자기 주도적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교내외 통합 비교과 커리어 로드맵 시스템인 ‘e-QUEST’가 눈에 띈다. ‘콘텐츠기획 동아리→다음 커뮤니케이션 기획 보조→취업 마스터 클래스…’처럼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듯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단계적으로 수행한 결과들이 차곡차곡 기록된다. 최종 목표까지 다음 단계를 꾸준히 안내해 체계적인 경력 계발을 유도한다.
○ 지역과 연계한 창업 활발
경기 1호 창업선도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경기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와 연계해 학생 창업에 학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창업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화까지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이매지네이션 하우스(Imagination House)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또 교수의 연구, 학생의 실습, 기업의 연구개발(R&D)이 동시에 이뤄지는 하나의 공간인 ‘엔지니어링 하우스(Engineering house)’는 창업의 산실이 되고 있다.
건국대는 단과대학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학장취업총괄제를 실시하고 있다. 취업 전문부서가 아닌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학과(전공) 교수들이 취업·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원을 제공한다.
인하대는 메이커톤과 해커톤 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일단 제품을 만들도록 하는 도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make(만들다)와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인 메이커톤은 개발자, 엔지니어,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제품을 완성해 보는 교육이다. 인하대는 2015년부터 해커톤 및 메이커톤 대회를 매년 3∼5회 개최하고 있는데 이들 대회 수상 팀 가운데 의료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팀엘리시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몰디바이스 개발회사인 ‘굳브로’ 등 5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