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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 구한 故 황선후 군 등 18명 ‘올해의 시민영웅’

입력 | 2017-11-29 03:00:00

에쓰오일, 상금 1억4500만원 전달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2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선정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2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17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그리고 수상자 18명과 그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안타깝게 숨진 고등학생 고 황선후 군, 흉기에 찔리고도 괴한을 쫓아 제압한 곽경배 씨, 성추행범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앞을 막아선 대학생 김소정 씨 등을 영웅으로 선정했다. 불이 난 초등학교의 철문을 굴착기로 부수고 소방차의 진입을 도운 뒤 학생 구조를 도운 안주용 씨와 전 여자친구를 위협한 폭행범을 격투 끝에 제압한 황선규 씨 등도 선정됐다.

감디 CEO는 선정된 시민영웅에게 상금 총 1억4500만 원을 전달했다. 감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숭고한 용기를 내 준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으로 시민 영웅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