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새끼 사슴에게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이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안겼다.
최근 인도 영자 매체 ‘타임스나우(Timesnow)’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셰프 비카스 칸나(Vikas Khanna)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켰다. 이 사진은 한 여성이 아기 사슴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도인 스타 셰프인 비카스는 미국에서 ‘인도 요리’의 권위자로 통하며, 뉴욕에 위치한 레스토랑 주눈(Junoon)의 CEO다. 또한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 요리책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TV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최근 인도 북부 라자스탄을 방문했다가 사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비카스에 따르면, 이 여성은 라자스탄 사막에 있는 비슈노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은 힌두교의 신 비슈누를 믿고 있다. 비슈누는 힌두교의 신들 중 하나로, 힌두교 신자들은 브라흐마(창조의 신)·시바(파괴의 신)·비슈누(세계 보존의 신) 등 여러 신들을 믿는다.
특히 비슈누를 믿는 사람들은 모든 존재를 존중하며,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사진 속 여성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아기 사슴에게 모유 수유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단 당시 아기 사슴의 생명이 위중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해당 게시물은 29일 오후 3시 15분 기준, 3만4915개의 ‘좋아요’를 획득했다. 누리꾼 다수는 이 여성의 행동이 고결하다고 극찬했다. 누리꾼 e****는 “나는 인간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얼마나 아름답고 사심이 없는 행동인가”라고 말했으며, w****는 “모든 어머니들을 위해 헌정된 위대한 사진이다. 존경을 표한다”(w****)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 s****는 “이 사진은 진짜 작품이다. 정말 이 모습은 아름다운 삶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으며, nv****는 “지금까지 이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사람이 존재하다니, 사진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