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정은6(오른쪽). 스포츠동아DB
여자골프 4개 투어 대항전
아시아와 유럽, 오세아니아 3개 대륙에서 활약하는 골프 여왕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 한화 약 9억6000만원)가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호주여자프로골프(ALPG)가 자웅을 겨루는 무대다. 각 투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는 점만으로도 세계 골프계의 시선이 주목된다.
다른 투어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나리타 미스즈를 주장으로 내세운 JLPGA는 2017시즌 상금왕 스즈키 아이를 비롯해 우에다 모모코, 류 리츠코 등을 모두 불러들였다. 2015년 초대대회 때 품었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LET와 ALPG 역시 각각 베테랑 글라디 노세라, 캐리 웹을 주장으로 임명해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선수단 평균연령은 KLPGA가 24세로 가장 낮고, JLPGA와 LET, ALPG가 각각 26.8 세, 29.22세, 32.22세다.
대회는 사흘간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1라운드는 각 팀 8명씩 포볼 18홀 매치플레이를 치르고, 2라운드는 9명씩 싱글 18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각 매치 결과에 따라 팀 점수가 합산되고, 1∼2라운드 합계에 따라 최종라운드 우승 결정전과 3∼4위 결정전 대진이 확정된다. 마지막 날은 8명씩 포섬 18홀 매치플레이로 승패를 가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