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코나’생산 협의 재개 후 경고
현대자동차는 29일 울산1공장 파업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노조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쇠사슬로 생산을 방해한 것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회사 소식지인 ‘함께 가는 길’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양산과 관련해 (노조가) 뒤늦게나마 협의 재개를 전제로 생산 복귀 결정을 내린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불법 행위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1공장 노조의 생산라인 중단으로 차량 2000여 대(약 300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추산한다.
현대차 1공장 노조는 회사가 노사협의에서 결정하지 않고 2라인에서 코나 추가 생산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27일 오후부터 1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업 이틀째인 28일 오후 10시 회사가 당초대로 기존의 1라인에서만 코나를 생산하기로 하면서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생산을 재개했다. 사측은 “노조와 합리적 협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1공장 2라인에 코나를 재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