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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10연승… 삼성화재 선두 독주

입력 | 2017-11-30 03:00:00

우리카드에 3-1 승리… 2R 전승
타이스 27득점-박철우 19득점 폭발…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9점 앞서




GS칼텍스 강소휘(왼쪽·10번)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앞에 놓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20, 23-25, 25-17, 25-23)로 승리했다. 삼성화재가 10연승 고지를 밟은 건 2013년 2월 20일 이후 1743일 만이다. 삼성화재는 당시 11연승까지 이어갔다. 2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선두 삼성화재는 승점 28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9점)과의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만 팀 공격 성공률 80%의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 쌍포 외국인 선수 레프트 타이스와 라이트 박철우가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스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7득점(공격성공률 66.66%)을 기록했다. 박철우는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는 등 총 19득점(성공률 51.85%)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블로킹, 서브(11개-4개)에서 모두 상대(6개-3개)에 앞섰다.

10연승 행진에도 팀은 오히려 차분했다. 주장 박철우는 경기 뒤 “36경기 중 한 경기일 뿐 경기는 이겼지만 집중하지 못한 플레이가 나왔다”며 오히려 분위기를 다잡았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에 3-0(25-17, 25-20, 25-15)으로 승리하며 시즌 10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전까지 4승(5승)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따냈다. 여자부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로 세네갈에서 태어난 듀크가 GS칼텍스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성공률 41.50%)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