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한 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유아인이 누리꾼들과 벌인 설전을 두고 조증 증세 중 하나인 ‘경조증’(輕躁症, hypomania)이 의심된다고 말해 화제가 된 것과 관련 유아인이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지적했다.
유아인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경조증’의심 관련 지적을 비판했다.
이어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기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을 기만하고 눈을 가리며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떡밥’이 아무리 없어도 노골적으로 부정한 자들의 장단에 발맞추며 조회수 올리는 일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글 가져다 나르시라.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몰상식’을 분별할 언론이 아직은 시력과 판단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사리사욕이 아닌 대중을 위해 작동하는 참된 언론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8일에는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라는 글을 올려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 증상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