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의 연인 유역비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실사판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중국 배우 유역비는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뮬란’ 실사판 주인공인 뮬란 역을 맡게 됐다.
1998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뮬란’은 중국 여전사 화목란(花木蘭)의 실화를 디즈니 스타일로 각색한 작품이다. 당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약 3억 달러(한화 3261억 원)의 수입을 얻었다.
캐스팅 디렉터팀은 뮬란이 중국 여성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젊은 중국인 배우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유역비는 약 1000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2019년 개봉 예정인 실사판 뮬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유역비는 어떻게 뮬란의 주인공으로 낙점됐을까. 그는 2002년 드라마 ‘금분세가’ 출연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포비든 킹덤’, ‘천녀 유혼’, ‘조조-황제의 반란’, ‘제3의 사랑’, ‘봉화방비’ 등에서 열연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 뉴욕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수 작품에서 현란한 무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경력 및 경험이 유역비 캐스팅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 한국 네티즌은 ‘뮬란’ 실사판 캐스팅에 관심을 갖는 한편,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에다가 무술, 영어 다 해야하는데. 캐스팅 괜찮은 듯”(i****), “유역비 무술 연기 좋아해서 기대된다”(b****)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역비는 한국 배우 송승헌과 2015년 거듭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한 뒤 공개 연애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개봉한 영화 ‘제3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