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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4개월만에 또 파업…12월 5일부터 부분파업

입력 | 2017-11-30 22:05:00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부분파업에 나선다. 8월 파업 이후 4개월 만으로 10월에 당선된 하부영 신임 노조위원장의 주도로 다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월 5~8일까지 부분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5일에는 2시간, 6~8일에는 3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35차 임단협 본교섭을 열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함께 현대차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 해고자 복직,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복지센터 건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 원) 인상, 성과금 50%와 일시금 40만 원 및 복지포인트 1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전 집행부가 진행한 올해 임단협에서 모두 8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고 3차례 주말 휴일 특근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차량 3만8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8000억 원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