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추첨 빛낼 스타들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추첨 행사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 각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감독들이 참석한다. 감독들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는 마음 졸이는 시간이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월드컵의 흥미를 높이는 중요한 행사다.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카푸(브라질), 카를로스 푸욜(스페인),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고든 뱅크스(잉글랜드),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니키타 시모니안(러시아), 로랑 블랑(프랑스) 등이 주인공이다. 8명의 추첨자 가운데 6명은 선수시절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카푸는 두 차례(1994년 미국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나 우승멤버다. 푸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칸나바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뱅크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블랑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포를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시모니안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소련을 8강으로 이끈 주역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을 대표해 미로슬라브 클로제가 월드컵 트로피를 갖고 행사장에 입장하며 개리 리네커(잉글랜드)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