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자 A31면 ‘배우 이미지 고독사, 숨진 지 2주 만에 발견’이라는 안타까운 기사를 읽었다. 이 씨가 실제 고독사로 숨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주변에서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필자도 혼자 살고 있고 주변에 혼자 사는 지인이 많아서 이 문제는 늘 관심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고독사 유품정리업이 신종 유망 직종이라는 말까지 나올까. 지인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안 오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간단한 답이라도 즉시 보내는 것이 예의다. 아직도 고집스럽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안 하는 사람은 민폐에 속한다.
고독사를 예방하려면 스스로 문을 열어야 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혼자만의 편안함을 즐기는 분이 많다. 심지어 형제나 자녀들에게도 부담을 줄까 봐 ‘무소식이 희소식’인 상태가 흔하다. 그러다 보면 고독사로 숨져도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강신영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