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48)은 북한 귀순 병사 오청성 씨(25)가 문재인 대통령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씨가) 전임 대통령(박근혜) 정도까지만 알고 있더라. 그래서 지금 새 대통령(문재인) 정부가 꾸려진 것도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해주자 오 씨는 호기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오 씨가) 선거제도가 그렇게 정말 있냐. 그런 것들을 궁금해하기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오 씨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자기 의사표현도 잘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장이 워낙 파열됐었다"라며 "일반 병실로 올라오시고 나서는 그다음부터는 이제 미음을 섭취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죽까지 먹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환자분이 TV 보고 이런 걸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라든가 아니면 방송 프로그램. 그런 얘기들을 주로 한다. 연예계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이 오 씨의 몸에서 기생충이 나온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격의 테러'라고 주장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센터장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데 대해선 "본인의 업무로 하실 일이 많으실 텐데 괜히 저 같은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시간 뺏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시간 안 쓰셔도 될 거 같다. 그분은 그분대로 사면된다. 국회의원 분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면서 사시는 바쁜 분들이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