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귀순병 치료 격려 靑초청… 중증외상센터 시스템 점검 지시 구조 참여 JSA 장병들도 불러… “아주 침착하게 상황관리 해줬다” 여야, 외상센터 예산 212억 증액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 초청 간담회에서 해군 정복을 입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명예 해군 소령인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이 손을 잡자 “소령 이국종”이라고 관등성명을 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귀순 북한병 치료 과정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1일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며 관등성명을 댔다. 문 대통령은 귀순 북한병 구조와 치료에 참여한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한미 장병들과 이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해군 정복을 입고 소령 계급장을 부착하고 차담회에 참석했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구한 공로로 2015년 해군 명예 대위로 임관했고, 올해 4월 소령으로 진급했다.
문 대통령도 군 복무 시절 경험을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예전에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 지역인지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 줘서 그것이 더 큰 위기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되어 있는지 살펴보라”고 배석했던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여야는 중증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212억 원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400억4000만 원에서 612억400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최고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