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의 꿈-부모’ 뒤이어
가수 방미의 ‘날 보러 와요’가 올해 대북 확성기를 통해 북한으로 가장 많이 송출된 가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군심리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날 보러 와요’는 14회 송출됐다. 인순이 ‘거위의 꿈’과 나훈아의 ‘부모’가 각각 8회,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태진아의 ‘잘 살 거야’,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6곡이 7회로 뒤를 이었다. 송출되는 가요의 제목과 가사 내용을 보면 한국으로 귀순을 유도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에서 나오는 노래 등은 북한 군인이 귀순하는 계기 가운데 하나가 됐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오청성 씨(25)도 의식을 회복한 직후 소녀시대의 ‘지(Gee)’를 듣기도 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