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청장 박화진 치안감)이 올해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보호 치안 종합성과평가에서 지방경찰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경북경찰청은 올 2월 전국 최초로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 10명으로 ‘장기 실종자 추적팀’을 만들고 1년 이상 가족과 소식이 끊어진 14명을 찾아냈다. 수사 기간 전국 380여 개 무연고자 보호시설을 탐문하고 2000여 명을 면담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성본(姓本) 창설 자료’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는 방법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법원이 2008년 성본 창설 허가 청구를 받기 시작하면서 무연고자가 지방자치단체나 보호시설의 도움으로 새로 이름을 만든 사례가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 장기 실종자 추적팀은 최근 인사혁신처의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