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태진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태진(30)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것과 관련,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태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이것도 관심이고 사랑이겠지 싶어서요.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함께 공개한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보면, 스토커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 대 맞아줄 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 번 칠까’ 등의 메시지를 윤태진에게 보냈다.
윤태진의 팬들은 그의 별명인 ‘나미춘’을 언급하며 분개했다. ‘나미춘’은 ‘나 미스 춘향이야’라는 뜻으로, 2010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선 출신인 윤태진은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방송에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
팬들은 “누가 우리 나미춘 건드리냐(kids****)”, “윤태진 아나운서가 착하니까 신고 안 하고 이런 식으로 호소하는 거다. 댓글 보고 있을 스토커야 그만해라(dhar****)”, “감히 우리 나미춘을 괴롭혀(hsu0****)”라고 분노했다.
또한 “신고만이 답!! 저 정도면 진작 신고를 했어야지 sns로 저런다고 안 하겠냐(gsy8****)”, “아직도 지들이 들이대는게 용기인줄 아는 멍청한 남자들이 많네(lfre****)”, “얼마나 무서울까요? 제발 엄히 처벌받길 바랍니다(jhtj****)”라며 스토킹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윤태진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이날 “지난 새벽 윤태진 씨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윤태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윤태진씨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소속사는 지난 새벽 윤태진씨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확인 결과, 해당 네티즌의 행동은 단발성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왔으며 단순히 팬으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관심이 아닌 당사자로 하여금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