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사당역, 새절역∼여의도 구간 8일부터 1월 1일까지 투입 일반 시내버스도 연장운행
연말이면 밤마다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지는 서울 강남과 홍대입구에 맞춤형 심야버스가 투입된다. 서울시는 송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일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3시 반까지 주요 번화가에서 운행하는 올빼미버스 노선과 차량을 늘리겠다고 4일 밝혔다.
심야시간대 택시 승하차 빅데이터를 분석해 두 개 노선(N854번, N876번)을 새로 만들었다. 유동인구가 많으면서도 기존 올빼미 노선으로 갈아타기 편한 곳을 지나도록 설계했다. 요금은 다른 올빼미버스와 같은 2150원.
운행 시간은 매일 0시∼오전 3시 반이다. 월, 화요일은 제외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5일간 운영한다. 다만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5일과 내년 1월 1일은 월요일이지만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다른 올빼미버스보다 다소 긴 35∼45분이다.
현재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 9개 노선 중 도심을 지나는 3개 노선은 운행대수를 8대에서 10대로 늘린다. N13(동대문∼잠실), N15(종각∼사당), N26(청량리∼신촌)번이다. 이들 노선은 승차거부가 많은 서울역과 종각역, 종로 2·3가와 동대문 주변을 지나며 이용자가 많다.
노선별로 추가 투입되는 차량 두 대는 오전 1∼2시에 운행한다. 이 시간대 올빼미버스 배차간격은 평소(25∼35분)보다 10분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일반 시내버스도 이달 중순부터 오전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