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이하 산기대)는 1997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해 시흥안산스마트허브의 중심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최근 6년 연속(2010∼2015) 수도권 4년제 대학취업률 1위(졸업생 1000명∼2000명 규모) 기록을 이어와 ‘취업 명문’ 대학으로 꼽힌다.
최근 산기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교육부), 현장 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X-Corps, 미래부),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산업부), 학교기업 지원사업(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교육부)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 특성화 전략인 산학협력고도화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산기대는 높은 취업률과 전공 일치도의 비결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대학의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KPU-시프트(SHIFT)는 산기대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1, 2학년 때 대학에서 이론 교과를 이수하고 3, 4학년 때 대학과 기업을 오가며 기업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아이템 구상을 통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양성한다.
산기대는 재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취업진로지원센터에서 잡매칭(Job Matching)을 비롯한 실전 면접 캠프, 진로 설계 지원 프로그램, 개인 및 집단상담 등 취업과 진로에 대한 22개 프로그램을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잡매칭 프로그램 △진로캠프 △K-Move스쿨 △꿈 job끼 취업특강 등이 있다.
잡매칭 프로그램은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구직 학생의 구직서류와 현장 면접 스케줄을 사전에 확정하여 진행하는 채용박람회 형태로 열린다. 올해는 하반기에 80여 개사를 초청해 2일간 진행했으며 산기대 학생 등 43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전체 취업대상자의 8%가량이 현장취업에 성공하고 있어 6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 달성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취업캠프와 실전 면접 캠프는 각각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캠프이다. 이는 성공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해당 학년에 준비해야 할 구직 활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즉, 3학년에게는 기본적인 구직활동 준비 방법을 위주로 교육하고 실전 면접 캠프는 실제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면접 유형에 대한 대응 전략과 모의 면접을 중심으로 교육해 학생들의 실전 취업 스킬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