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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모스크바에 둥지…F조 중 가장 먼저 베이스캠프 선택

입력 | 2017-12-06 05:45: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국들이 하나둘 본선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는 멕시코다. F조 4개국 가운데 베이스캠프지를 가장 먼저 결정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에 훈련장을 차렸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는 멕시코가 독일과 1차전을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 본선 첫 판부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과 협회 관계자들은 2일 본선 조추첨 직후 현지에 남아 최종 후보지를 둘러봤다. 낙점을 받은 곳은 디나모 모스크바 훈련장이다. 약 2만5000m²의 널찍한 규모로 축구장 3면과 풋살장, 수영장, 배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72실의 숙박시설은 동시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멕시코대표팀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오소리오 감독은 “정확히 1년 전에 우리가 여기에 온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아직 예선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다시 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여러 나라들이 이곳을 원했지만 협회가 발 빠르게 움직여 일찌감치 확보하게 됐다. 아주 만족스럽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계획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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