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이슈 너무 매달리면 사회발전 도움 안돼” “주요 수사 올해 안에 마무리”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및 선거 개입 등 주요 사건에 대한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생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장은 “학생 때도 같은 말을 여러 번 들으면 지치지 않느냐.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리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문 총장의 발언이 정부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총장은 앞서 10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수사가 길어지면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